기타큐슈시의 상징 고쿠라성은 고쿠라번 초대 번주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축성했습니다. 현재의 고쿠라성은 1959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천수각은 '가라즈쿠리(일본 성곽 건축 양식 중 하나)'라고 불리며 4층보다 5층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당시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보기 드문 건축물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연석을 가공하지 않고 쌓아 올리는 '노즈라즈미'라고 불리는 돌담 등 호쾌한 풍취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성내에는 고쿠라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력 넘치는 시어터 및 고쿠라번의 번주였던 호소카와 가문과 오가사와라 가문,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를 소개하는 외에, 고쿠라의 거리 풍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구역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에도 시대(1603~1868) 고쿠라성 번주 오가사와라 가문의 별장 터에 다이묘 저택과 정원을 재현한 문화 시설입니다. 정원은 연못 주변을 거닐며 감상하는 '지천회유식 양식'으로 정원에 면한 다다미방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동에는 일본의 정신에 기초한 예법(에티켓과 매너)의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와 일본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테마로 한 기획 전시가 있으며 견학도 할 수 있습니다.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일본 문화를 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저명한 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초 씨의 다방면에 걸친 창작 활동을 전시품과 그래픽 패널로 소개합니다. 그의 생애 기록과 과거 뉴스 영상 등으로 구성된 길이 22m의 거대한 연표는 박력 만점입니다. 또한 추리 극장에서는 현대사의 대표작 『일본의 검은 안개』를 제재로 한 기념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합니다. 이 밖에도 마쓰모토 세이초 씨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 라이브러리와 독서실, 오리지널 상품 판매, 카페 등이 있습니다.

총 전시품 수가 6,000점이 넘는 서일본 지역 최대 규모의 자연사・역사 박물관. '생명의 여행'을 콘셉트로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진화 과정과 인간의 역사를 전시 해설합니다.
입장하자마자 자연사 구역 '어스 몰'의 공룡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대형 육식공룡의 전신 복원 골격과 복제품은 압권입니다. 1억 3,000만 년 전의 기타큐슈를 재현한 디오라마에서는 생생하게 움직이는 공룡을 볼 수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아득한 옛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관내에는 기타큐슈의 문화와 생활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구역도 있습니다. 모든 구역에서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성이 높은 전시를 장대한 규모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1915년에 건설된 기타큐슈시의 유형문화재 '구 햐쿠산주 은행 야와타 지점'. 도쿄역과 일본은행 본점 등 일본 국내의 유명 건축물을 담당한 다쓰노 긴고 씨가 설계했습니다. 외관은 붉은 벽돌풍으로 현관은 기하학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어 다이쇼 시대(1912~1926)의 현대적인 분위기를 오늘날에 전하고 있습니다. 복원 수리를 거쳐 지금은 갤러리로서 미술전이나 콘서트 등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타큐슈시의 상징 사라쿠라산은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도심과 가까워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입니다.
산로쿠역에서 전면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슬로프카로 갈아타면 약 10분 만에 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360도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져 기타큐슈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0억 달러의 야경'으로도 불릴 만큼 아름다운 야경은 나가사키시(나가사키현), 삿포로시(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신 3대 야경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전망대 2층에는 본격적인 카레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절경 레스토랑도 있으니 꼭 들러 주세요.

역사(驛舍)는 1914년에 건축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복원 공사를 거쳐 다이쇼 시대(1912~1926)의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규슈의 역 중에서도 유서 깊고 역사적인 가치가 높아 역사로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도 열차가 운행되는 역사로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역은 모지코역과 도쿄역(도쿄도) 두 곳뿐입니다.
역 플랫폼 부분에는 벤치 등을 두지 않아 일직선으로 탁 트인 공간과 '모지코'의 역명 표시가 사진 명소로 인기입니다. 또한 역무원의 고풍스러운 제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입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전철을 타지 않아도 역 플랫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항구 도시 모지항. 과거에는 요코하마(가나가와현), 고베(효고현)와 함께 일본 3대 항구로 꼽혔으며 국제 무역의 거점으로 번성했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부터 쇼와 시대(1926~1989) 초기에 걸쳐 축조된 운치 있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어딘가 그리움이 느껴지는 향수 어린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볼거리가 많으므로 인력거나 대여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도 추천합니다. 겨울이 되면 일대가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으로 물듭니다. 고전적인 역사적 건조물과 거리 풍경, 모지항 고유의 현지 먹거리 등 산책과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즐겨 보세요.

아르데코 양식의 목조 2층 건물은 국제 무역이 번성했던 시대에 일본의 종합상사인 미쓰이 물산의 접객 및 숙박 시설로 이용되었습니다. JR 모지코역과 마찬가지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 박사 부부가 숙박하기도 했습니다. 숙박한 당시의 객실 모습은 '아인슈타인 메모리얼 룸'으로 재현되어 있으며 견학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1층 레스토랑에서는 어패류를 메인으로 한 창작 요리가 호평입니다.

1917년에 오사카 상선(과거에 존재했던 일본의 해운회사) 모지 지점으로 건설된 서양풍 목조 2층 건물입니다. 오렌지색 타일로 마감한 외관은 유럽에서 꽃피운 '제체시온(분리파) 양식'으로 커다란 아치형 창과 그 상부의 옥탑이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외국과 이어진 항로의 거점으로 대합실, 세관 사무소, 사무실 등이 설치되어 많은 이들이 오가며 활기를 띠었습니다.
현재는 기타큐슈시 출신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와타세 세이조 씨의 갤러리가 있는 외에, 카페와 대여 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간몬 해협 바닷가에 자리한 붉은 벽돌의 건축물. 국제 무역항으로 성장한 모지항을 지탱하며 쇼와 시대(1926~1989) 초기까지 세관 청사로 이용되었습니다.
복층 구조의 널찍한 입구 홀에 들어가면 휴게실, 카페, 갤러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위층에는 전망실이 있어 1일 6회 올라가는 보행자 전용 도개교와 간몬 해협을 오가는 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국제 항로로 이어져 있어 교류가 활발했던 기타큐슈시와 중국 다롄시. 우호도시 체결 15주년을 기념하여 다롄시에서 축조된 철도기선회사 건물을 복제하는 형태로 다롄 우호 기념관을 건설했습니다. 외관은 현지 벽돌과 석재를 사용한 갈색과 흰색의 대비가 아름다우며 당시의 건축 양식을 느끼게 하는 굴뚝과 지붕의 장식창도 특징입니다.
현재는 본고장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중화요리 레스토랑과 다롄시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밥 위에 카레와 치즈, 달걀을 올려 오븐에 구운 '야키카레'. 과거 무역항으로 번성한 모지의 세련된 분위기를 오늘날에 전하는 일품입니다. 시작은 모지항의 '한 카페'. 남은 카레를 그라탱 풍으로 오븐에 구웠더니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여러 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현지 먹거리로 정착하였고 각 식당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다양한 종류의 야키카레도 등장했습니다. 식당을 소개한 '모지코 야키카레 MAP'을 손에 들고 맛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모지를 방문하면 꼭 들르기를 추천하는 바다에 면한 쇼핑몰. 1층은 모지항 특유의 기념품, 현지 해산물, 잡화, 과자류 등 다채로운 상품이 가득한 마켓 구역. 2층은 모지항의 대표 음식인 야키카레와 양식,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전 세계의 유리 제품을 취급하는 '아카렌가 유리관'이 나란히 자리해 있습니다. 오르골 뮤지엄 모지코 '체험 공방'에서는 직접 오르골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플랜도 있습니다. 디자인과 곡 등 원하는 부품을 골라 세계에서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구 규슈 철도 본사 빌딩을 복원해 만든 철도 테마파크. 메이지 시대(1868~1912)에 활약한 여객 열차와 다양한 철도 모형을 볼 수 있는 외에, 티켓이나 열차의 헤드 마크와 같은 철도 상품 등 귀중한 실물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지항~오리오 구간의 생생한 선로 풍경 속에서 조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운전 시뮬레이터는 운전사가 된 기분을 즐길 수 있어 인기입니다! 또한 야외에도 미니 철도가 있어 복선과 신호기와 같은 본격적인 설비를 사용해 한 바퀴 130m를 직접 운전할 수 있습니다. 역 플랫폼을 연상케 하는 차량 전시장에는 규슈에서 활약한 유명 차량 9대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 박력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