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도란바치(불꽃놀이)

구루메시의 와카미야 하치만궁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 축제「하나비도란바치」는 현의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에도시대부터 전해지는 갖가지 모양의 대규모 불꽃 놀이로 매년 9월 15일에 개최된다. 역병 퇴치 및 오곡풍양을 기원하는데, 일찍이 풍작과 평온을 바라는 주민들이 불꽃을 바친 것에서 유래하여, 이후 구루메번의 포술 지도자가 본격적으로 개량하였다. 그 후, 벌집을 쿡쿡 쑤시면 일제히 벌들이 밖으로 뛰쳐나오듯이 불꽃 모양이 사방팔방에 흩날리는 지금의 형태로 변모하였으며, 오후 8시 넘어 불꽃 점화가 이루어지면 폭음과 함께 터지는 불꽃의 모습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