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가마쿠라 시대(1192-1333)에 시작되어 78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카타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하카타의 총진수 구시다신사에 야마카사를 봉납하여 무병식재를 기원하는 신사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매년 7월 1일이 되면 높이 약 10m의 현란하고 화려한 '가자리 야마카사'가 후쿠오카 시내 14곳에 장식되어 거리는 단번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한편, 거리 행렬을 위해 준비되는 '가키야마' 전부 7기. 나가레라고 불리는 7개의 지구가 매년 테마를 정해 개성 풍부한 야마카사를 만들어 냅니다.

축제의 절정은 마지막 날의 '오이야마카사'. 이른 아침인 4시 59분에 1번 야마카사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만원이 된 부두석, 길가에 몰려든 구경꾼이 지켜보는 가운데, 1번 야마카사만이 부를 수 있는 '하카타 축하 노래'의 장면은 필수 관람 요소. 관람객들의 떼창이 더해지며 전율이 흐르는 순간입니다.
그 후, 7개의 야마카사가 1톤이나 되는 야마카사를 메고, 골을 향해 약 5km의 길을 힘차게 질주합니다. 웅장하고 호쾌하게 야마카사를 멘 남성들의 모습은 오랜 세월 전통을 계승하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