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장인 프로필　코스튬 디자이너 ARAKI SHIRO씨

미야자키현(宮崎県) 출신,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배우고, 그 뒤 패션업계로 전향하였습니다. 그의 창작의 여로는 도쿄, 영국을 거쳐 더욱 성장하기 위하여 후쿠오카현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어째서 후쿠오카인지에 대하여, 본인이 말하길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하니까”라고 합니다. 후쿠오카는 대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바다와 산, 깊은 숲과 폭포와 간단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즉 그가 창작하고 영감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소재의 대부분은 자연의 산물로, 그것들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죽은 산호와 떠밀려온 나무를 줍고, 산에서는 곤충의 허물과 새의 깃털 등을 줍습니다. 공원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운 뒤, 삶아서 염료로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특별한 장소에는 가지 않지만 후쿠오카라면 나타카이간(奈多海岸) 해안, 시카노시마(志賀島) 섬, 이토시마(糸島) 등의 장소를 좋아해요.”라고 ARAKI SHIRO씨가 설명합니다.

ARAKI SHIRO씨의 의상은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ARAKI SHIRO라는 인물은 비밀이 많은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 기술, 디자인에 담긴 마음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여 줍니다. 패턴지를 사용하지 않고, 마네킹에 소재를 대가면서 핀으로 고정하여 마지막에 봉제를 하는 직감적인 수법으로 의상을 만듭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취를 이룬 것입니다. 드라마틱한 형태와 기발한 질감으로 정감이 넘치는 코스튬이 완성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200~300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날도 있습니다. 최종적인 디자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로 제작을 개시합니다. 재료가 있고, 그것을 조합해서, 손으로 꿰매고, 마음에 들면 디자인을 그립니다. 그리고 다시 제작으로 돌아가는 거죠”라고 ARAKI SHIRO씨는 설명합니다.

그의 작품은 완성까지 1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걸리며, 어떤 소재를 사용하였는지 상상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염색한 데님의 밑단끼리 꿰매거나, 티셔츠를 찢어서 스커트를 만들거나, 돼지껍질을 끓여 핀으로 고정해서 상상도 못 했던 형태로 가공하거나.

그 수법의 대부분은 일본의 전통적인 기법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드레스는 ARAKI SHIRO씨가 누에를 기르고, 누에고치 대신에 원형 디스크를 만들도록 환경을 조절하였습니다. 1장의 원반을 만드는데 2~3마리의 누에가 필요하며, 최종적으로는 약 500장의 원반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종류의 개미 유충이 번데기를 만들 때 필라멘트를 만드는 것에 주목하여, 동물계통과도 콜라보레이션을 더욱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싫어하지도 않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어느 쪽도 장점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으면 재미있어요.”라고 말합니다.

ARAKI SHIRO씨의 작품에 대한 사고방식은, 그의 인생에 대한 자세와도 일치합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인간답습니다. 인간은 먹는 것만이 아니라, 변도 보죠. 인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이더라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있기 위해서는 영화, 오페라, 콘서트(클래식도 현대음악도)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속의 의욕도 높아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제 의상이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키우는데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예술과 접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ARAKI SHIRO씨의 작품은 웹사이트와 Instagram 계정으로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arakishiro/